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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가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대출 이자는 늘고, 소비는 줄며,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데요. 지금 필요한 현실적인 대처 전략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알아보세요.
왜 금리가 계속 오르는 걸까?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합니다. 특히 2024년부터 주요 국가들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우리나라 역시 그 흐름을 따랐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자연스럽게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따라 오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가계는 늘어난 이자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죠.
금리 인상이 가계에 미치는 3가지 핵심 영향
1️⃣ 대출이자 증가 → 생활비 압박
예를 들어, 3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정이 금리 1% 인상으로 인해 연간 이자 300만 원 이상을 추가로 부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월로 환산하면 약 25만 원. 이건 곧 자동차 할부금이나 식비와 맞먹는 금액입니다.
2️⃣ 소비 여력 축소 → 내수 위축
이자 지출이 늘어나면서 외식, 여가, 쇼핑 등 '자기만족' 소비 항목부터 줄게 됩니다. 이는 개인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전체 내수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3️⃣ 저축·투자 전략의 변화
예·적금 금리는 오르기 때문에 단기 저축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심리는 위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대출을 활용한 투자가 부담스러워지면서 매매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시대, 가계가 취할 수 있는 5가지 대응 전략
1. 변동금리는 고정금리로 전환 고려
향후 금리 인상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 지금이라도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검토해야 합니다.
초기엔 고정금리가 더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금리 상승 속도가 가파를 경우 오히려 유리해집니다.
2. 월 지출 구조 다이어트
구독 서비스, 자동 결제되는 앱, 외식 빈도 등 고정지출 항목부터 점검해 봅시다.
매달 1~2만 원씩 아껴도 연간 100만 원 이상의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가계부 앱으로 소비 패턴 가시화
'뱅크샐러드', '토스', '똑똑가계부' 같은 앱을 이용하면 카테고리별 소비를 자동으로 분석해 줍니다.
숫자로 확인되면 습관도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4. 대출 상환 전략 세우기
고금리 대출부터 우선 상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득이 일정한 경우 '원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또한 일부 대출 상품은 조기상환수수료가 발생하므로 확인은 필수입니다.
5. 비상금 확보, 그리고 리스크 분산
예기치 못한 지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6개월치 생활비를 비상금으로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비상금은 CMA, 요구불예금 등 유동성이 높은 금융상품에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생활 사례로 보는 변화
2024년 하반기부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서울의 30대 맞벌이 부부 B씨는 월 60만 원 이상 이자 부담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B씨는 차량 교체를 미루고, 외식 횟수를 월 8회에서 2회로 줄였습니다. 또한 대출 중 일부를 상환하고, 남은 금액은 고정금리로 전환하여 부담을 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B씨 가정은 월 지출을 약 20% 줄이고, 스트레스 수준도 완화되었습니다.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하지만 가계도 이에 맞게 구조를 재편하고 전략을 세운다면 불안함을 줄이고 오히려 재정 건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출을 점검하고, 소비를 줄이며, 예산을 짜는 일.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금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금리가 오를수록, 더 냉정하고 전략적인 소비와 자산 관리가 필요합니다.